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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9일 월요일

아담 그린버그, 메이저리그 첫 투구에 빈볼을 맞은 선수




2005년 7월 9일, 3년간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아담 그린버그가 9회초에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 들어선다. 하지만 그는 초구밖에 받지를 못한다. 상대팀 투수가 던진 92마일짜리 직구가 그의 얼굴을 강타했고, 그는 쓰러지며 실려나갔다. 그 당시 투수는 "가장 먼저 그가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라고 후에 인터뷰에서 말할정도로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그 뒤로 그린버그는 2006년 복귀를 노려보았지만, 머리 부상으로 인해 예전같은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

신기하게도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2번의 타석을 섰다. 2011년 한 팬의 추천으로 하루 계약을 통해 한 타석을 설 기회를 얻은 것이었다. 물론 너클볼 투수 RA디키에게 삼진으로 물러섰지만 그 경기장에 있던 관중들은 그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가 계약한 약 2000불의 하루 계약금은 뇌질환연구단체에 기부가 되었다.

최근 리즈 선수가 배영섭 선수의 머리를 맞춘 끔찍한 상황이 벌어졌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빈볼은 한선수의 선수생명을 한순간에 끝내버릴 수 있다. 많은 야구팬들이 바랬던 건 간단한 미안함의 표현일 뿐이었을텐데, 오히려 이후에 삼진을 잡고 세레모니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의였는 고의가 아니였든 것은 중요하지 않고, 배영섭 선수의 선수생명에 위협을 가한 것에 대해 조금의 미안함을 표출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사진은 아담 그린버그가 마이애미에서 
생에 2번째 메이저리그 타석을 가진후의 모습입니다.


<야구없인 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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