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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8일 일요일

아이들의 꿈의 리그

Little League World Series.

           필자가 미국에서 유학할때, 수업이 끝나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ESPN을 틀었다. ESPN에서는 Little League World Series를 중계하고 있었다. 11~12살의 아이들이 열심히 야구하는 모습도 재밌었지만, Team Japan이 결승전에서 해설자들의 칭찬을 받으며 활약하는 모습도 인상깊었다. 그리고 대회를 통틀어 오직 3실점만을 허용한 일본 어린이팀은 2012년도에 당당히 라틴 어메리카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문득 궁금증이 들었다. 과연 대한민국 어린이팀도 우승한 적이 있을까?


<사진1> 2012년도 Little League World Series를 우승하고, 환호하는 일본 어린이들. 이 해 시리즈는 일본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Little League World Series에 대해 설명을 한다면, 11~12살 사이에 있는 어린이들이 각 나라,주에서의 예선전을 통과한 이후에 미국에서 토너먼트 형식으로 대회를 치른다. 1976년 부터 미국이외의 타국가들의 팀들도 참가를 헀으며 (미국에서 4, 타국가에서 4), 2001년 이후에는 총 16팀이 참가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8, 타국가에서 8). 2011년 이후에는 더블일리미네이션 포맷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예선전에서 미국팀들, 타국가팀들이 다른조에 있지만, 각팀마다 3번이상 크로스오버로 미국팀과 타국가팀들이 경기를 치른다.
<사진2>
  그렇게 예선전을 치르고 올라온 팀들은Howard J. Lamade Stadium  Little League Volunteer Stadium에서 경기를 치른다. 경기장 크기는 홈플레이트에서 68.6m이다. (원래는 62.5m 였지만, 요즘 아이들은 잘먹고 잘크기에 크기를 늘렸다고 한다.) 6이닝동안 진행되며, 알루미늄 배트를 사용한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어린 투수들의 부상 안전에 대해 확실한 규칙이 있다는 것이다. 21~36개의 투구를 한 어린이는 하루를 쉬어야하며 36~50개 투구를 한 어린이는 이틀을 쉬어야하고, 51~65개의 투구는 삼일을, 66~85개의 투구는 4일을 쉬어야한다. 당연히 85개 이상의 투구는 던질 수 없도록 했다.

  어린아이들이 하는 야구에 사람들이 이렇게 관심이 많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ESPN에서는 종종 경기를 방영해주며, 경기장에도 항상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수준또한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 아마 독자들이 보면 자신의 야구실력에 대해 회의감을 느낄 정도이다. 2012년도에 준결승까지 에러가 하나도 없었던 일본팀의 칼같은 수비는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또한 이러한 큰 대회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어린이 선수들에게는 정말 큰 경험이 될 것이다.
<사진3> 키요미야
  인기가 있는 만큼, 문제또한 많다. 먼저 나이에 비해 성장이 너무 빠른 선수가 등장해 부상 위험을 일으킨 적이 있다. 일본의 한 어린 투수 키요미야는 12살이지만 96킬로그램의 거구다. 80마일의 강속구를 던지며, 홈런 또한 50경기에 60개를 쳤다. 문제는 키요미야의 빠른 강속구가 케냐 어린선수 머리를 맞췄다. 그 이후 부상위험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와, 나이와는 별개로 빠른 성장에 있는 선수들을 더 높은 리그로 옮길 지 논의가 진행중이다.


<사진4> 패배후 오열하는 어린 선수

  또 다른 문제점은, 어린선수들에게 트라우마를 준다는 비평을 받고 있다. 예전에 한준희 해설 위원이 설명했듯이, 유소년 축구는 승부차기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어린아이에게 너무나 큰 트라우마를 줄 수 있기에 승부차기를 지양하고 있다고 한다. Little League World Series 결승전이후에 패배한 어린선수들이 오열하는 모습과 실수한 선수가 자책하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어린선수들에게 이러한 부담감은 아이가 선수로서의 성장과 심리에 많은 악영향을 줄것이라는 비평을 받고있다.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대회인 만큼, 어린아이에게는 실수가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보자 과연 대한민국은 이 대회에서 우승한적이 있을까?


그렇다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1984년도와 1985년도에 우승한적이 있다. 2연패를 하고나서는 다시 등장하지는 못했다. 자료를 찾으려 노력해보았지만, 남아있는 자료가 별로 없었다.

Seoul National Little League
Seoul
Korea
Far East
Bong
Jae Kim
Choon
Seong Lee

Chung
Mun Kyu
Dae
Ik Cho
Don Kwon
Hyok

Jang
Chul
Kwang
Hyon Kim
Kyung
Won Kim
Kyung
Ho Kim
Myong
Kwan Lee
Sang
Gee Min
Seong
Yeol Kwag
Sun
Oh Park
Syung
Min Song
Woo
Tae Hong
Yang
Soo Park

홈페이지에서 1984년도 우승팀에 대한 사진과 자료를 뒤져보았지만,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성과 이름이 뒤바뀐 로스터뿐이었다. 하지만 끈기있는 필자는 여러가지 조합을 통해, 찾아낸 선수들이 몇 있다. 바로 현 기아타이거즈 코치 홍우태  감독, OB베어스에서 투수를 한 김경원 선수가 보인다. 그 당시에 이 대회의 크기가 지금만큼이나 컸는지 모르지만, 낯선 땅에서 2연패를 이륙한 대한민국의 어린(?) 선수들이 새삼 자랑스럽고, 앞으로 다시 대한민국이 이대회에 등장하는 날을 기대한다.

야구없인 못살아
2013/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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