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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7일 일요일

모든 인간은 불완전하다

           모든 인간은 불완전하다. 아무리 20년차 베테랑 야구 선수도, 손쉽게 보이던 평범한 뜬 공이 갑자기 안보일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20년차 베테랑 야구선수가 몇 번의 어이없는 실수를 한다고 해서 우리는 그 선수를 그러한 실수로만 판단하지 않는다. 선수가 20년간 해온 모든 업적이 몇 번의 실수보단 훨씬 크기 때문이다.
        심판들의 비디오 판독 거부는 심판 권위를 해칠 수도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 심판의 권위는 원활한 경기진행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는 점도 이해한다. 하지만 현재 야구팬들의 마음이 떠났다. 잦은 오심에 오히려 팬들에게서 심판의 권위가 사라질 마당이다. 1~2회의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이 몇 번 번복된다고 해서, 선수들 또한 심판의 권위를 무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해온 수많은 올바른 판정들이 있기에, 몇 번의 실수로 그들의 권위를 무시할 만큼 팬들이건 선수들이건 잔인하지 않다.
           오히려 자신들의 판정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경기의 중요한 판정을 한번 더 확인하는 절차로써 비디오 판독을 받아 들인다면, 지금 돌아서버린 팬들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 것이다. 다시 찾아온 프로야구의 인기가 오심에 의해서 죽어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모든 인간은 불완전하다.

야구없인 못살아 K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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